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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일상

요즘 좀처럼 하기 어려운 일.

 

 

두 번 다시 없을 인생이고, 다시 한 번 살 수도 없는 인생이지만..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살으라고 했을 때,

흔쾌히 다시 살겠다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로 주체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스스로가 즐기는 일에 대한 시간을 많이 확보하려

하는데.. 요즘 좀 처럼 하기 어려운 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것들을 하지 않으면 다시 살라고 했을 때 흔쾌히 다시 살겠다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도 말이죠.

요즘 좀처럼 하기 어려운 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영어 공부입니다.

학창시절 영어는 그저 내 인생과 무관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덕분에 현재는 형편 없는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이제는 형편 없는 영어 실력을 유지하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내년 계획하고 있는 해외여행 때문인데

동반자 없이 혼자 배낭여행을 떠날 생각이라.. 객사하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이 뒷받쳐 줘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해외 여행 이전에도 대화할 수 있는 영어에 대한 애착이 있었고 그 덕분에 약간의 기본기는

가지고 있지만.. 해외여행의 묘미는 각 국에서 떠나오는 여행객들의 대화라 생각하기에 지금의 영어 실력은

더더욱 보잘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요즘 제가 많은 일을 벌린 탓인지.. 영어 공부할 시간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만하는 것도 아닌데, 여러 모임 같은 것들을 진행하다보니 내년에 계획된 해외여행보다는 당장 이번주나 이번달에

있을 모임들이 더 급박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이유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목표했던 인문학 공부 때문에 영어 공부가 살짝

뒷전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올해 중반 때까지는 그래도 영어 공부할 시간이 남아 있잖아라는 스스로 합리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어에는 손도 대지 못한채 2015년의 문턱의 바로 앞까지 시간이 흘러버렸고 이제는 정말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는데, 이를 계산하지도 못한채 지난 달 일을 하나 더 벌리는 바람에 내년에는 독학이 아니라

속성 회화 학원까지 다녀야 할 판이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벌렸던 일들을 마무리하고 시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겠습니다.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하는 건 맞지만

인생을 좀먹는 정도의 필요 이상의 일은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기에 다시 살아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도록

그리고 오랜 목표였던 외국인과의 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어려웠던 일임을 인지하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