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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설득

설득과 세일즈. "아시잖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한번의 설득과 세일즈는.. 집 짓는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달려 들어, 장점을 열거하거나, 자신의 의견만 피력하여,
떼쓰듯이 동의를 구해, 원하는 결과에 다달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언젠간 와르르 무너질 부실 공사와 다름 없습니다..

상대방의 마음 속에서, 혹은 무의식 속에서라도 동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의심이 팽배한 그것은 완벽한 설득이나 세일즈가 아니고,
그 사람과 애프터(after)도 기대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동의와 공감을 조금조금씩 쌓아 나아가..
예쁜 집을 만들어 놓고, 상대가 먼저 들어와서 '살겠다'라는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 내야 완벽한 설득이나 세일즈가 되는 것이고,
거기다 인테리어정도 서비스를 해준다면,
그 사람 뒤에 또 다른 사람들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일즈나 설득의 화술 중에서는 무의식적인 동의를 구하는데
사용하는 화술이 대부분인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아시잖아요'입니다..~!


알꺼 다 아시면서..~


잔잔하게 동의를 쌓아나가는데는 '그렇죠?'만 한 것이 없지만..
'아시잖아요'란 말은 한방이 있는 화술이라 원하는 결과를 제시하기 전에
사용한다면, 무의식을 동의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에게 '아시잖아요'란 말을 했을경우..
"저 그런거 잘 몰라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대부분 "그렇긴 그렇죠..", "음.. 그렇죠.." 정도로 대답하면서,
'아 그런가?'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부정을 못하게 됩니다.

또 '아시잖아요'를 이런 동의를 쌓고, 구할 때 말고도..
잠재 고객이 거부 할 때, 기분이 나쁘지 않게끔 반박하며,
장점은 강력히 어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간단히 카드설계사와 잠재고객의 대화로 가정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잠재 고객 : 제가 이미 OO카드를 가지고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카드 설계사 : 아.. 정말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어떤 카드를 사용하고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잠재 고객 : OO카드 X시리즈요..

카드 설계사 : 아.. 그건 적립율이 2%밖에 안되는데.. 지금 나온 S시리즈 카드는 적립율이 4%나 되는데,
                   일절 추가비용 없으니, 교체발급 하나 어떠세요?

잠재 고객 : 하핫.. 전 괜찮아요.

카드 설계사 : 에이~ 만약에 카드로 100만원만 쓰신다고 하더라도, 한달 적립이 2만원 될 것이 4만원 되는 것이고,
                   1년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땐, 24만원의 차이가 발생되는데, 24만원이 작은 돈이 아닌건 '아시잖아요?'

잠재 고객 : 그렇긴 그렇죠..


비단 '아시잖아요'는 세일즈 뿐 만 아니라 '알잖아?'정도로
생활 속 설득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나 친한 관계에서.. 더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친한 경우엔 관계의 색깔에 따라 서로의 자존심을 세우지 않을때도 있지만,
서로에서 무시 당하는 건 정말 질색인 관계가 허다하기 때문에..
'알잖아?'정도만 아니꼽게 잘 활용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훨씬 빨리 도출 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사용하실 때 조금 주의할 점이 있다면, 감정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니..
표정은 상당히 유하게 하셔야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