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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일상

영화가 볼 게 많아도 문제..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갈려고 하니,
재미있는 영화가 너무 많이 나와있네요..

최근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모든 영화가 다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이럴 때는 참 선택권이 너무 많다는 것도,
고통아닌 고통이네요.
이것 참 쉽게 선택하기가 너무 힘든데..
저는 오는 주말 아래 3가지의 영화 중 하나를 선택해서 보려고 합니다.



∥내가 살인범이다.

대략적인 네티즌들의 리뷰 총평을 모아본다면..

'스릴넘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액션은 한국 영화의 수작이라고 표현 하며,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숨막히는 액션 스릴러 영화라고 합니다.
특히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중, 마지막 반전은 핵펀치 급이라고 합니다.'

이런 리뷰들만 본다면, 당연히 이번 주는 '내가 살인범이다'를 보아야겠지만..
공교롭게도 이렇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마지막 또한 반전의 핵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러 가게 된다면, 계속 머릿 속에 반전만 생각하고,
영화에는 집중하지 않고 영화를 분석하면서, 제대로 영화를 즐기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트와일라잇 : 브레이킹 던

이건 어떻게 되었든 봐야되는 영화입니다.
이제껏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다 챙겨 보았기 때문에,
완결이 나는 브레이킹 던편을 보지 않는다면,
추리 소설을 490페이지를 읽고도 마지막 10페이지를 읽지 않는 일과 같죠.

때문에 결말이 궁금해서라도 보러 가야하긴 하는데..
스스로가 인식하길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관성에 법칙 때문에 보고 있습니다.
심리학 용어로 표현하자면 '매몰 비용의 오류'인데..
이제껏 봐왔던 것이 아쉬워 계속 보게 되는..
이미 뉴문-이클립스-Part1으로 이어지며 3연타로 실망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번 예고편 마저, 제 흥미를 썩 이끌지 못했습니다.
다만 결말이 궁금하여 보러가고 싶어지네요.



∥늑대소년.

늑대소년은 이미 500만 관객을 넘으며,
작품성을 스스로 인증하고 있는 영화이죠.
때문에 끌리는 것도 사실인데, 늑대소년 또한 네티즌 리뷰의 총평을 모아보자면..

'송중기의 눈빛연기가 좋았고, 박보영은 예뻤다.
따뜻한 동화 한 편이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잊고 있었던 감성을 일깨워주는 영화이고,
배우들의 역활 몰입도가 뛰었났다. 송중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감동적이다.'

음..... 네티즌 리뷰 총평만으로 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건..
분명 제 마음 속의 감성이 부족한거겠죠..?


이렇게 글로써 적으면, 뭔가 뚜렷하게 선택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갈등이 되네요..~  제 스스로에게 한 달에 한 번만 가자고 약속을 하였는데..

그 약속이 이렇게 많은 고민의 하중을 늘릴 줄이야..
제 마음은 '내가 살인범이다' 쪽으로 조금 기울긴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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