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몸이 많이 망가지는걸 느꼈습니다.. 체력적인 문제도 생겨가고 한창 좋았을 때 몸이 아니라는 것을 거울 보면서도 느낍니다. 지금도 헬스 8년차라고 하지만 몸을 보면 8년차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마 헬스를 오랫동안 하시고 계시는 분들 중 성실하게 휴식기 없이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몇 달씩 헬스를 쉬었던 적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예쁘기 보다는 운동한 티 좀 나는 그런 몸이 아닌가 하네요.
그래서 마음을 새로 고쳐먹고 헬스를 조금 더 깊숙하게 공부하면서 헬스를 기록하고 배워나갈까 합니다. 나이가 좀 더 들기전에 보다 괜찮은 몸 상태를 만들고 싶다고 해야할까요..? 일단 최근에 찍은 바디 사진 한 장 투척합니다. 마음 같아선 8년전 사진을 함께 올리고 싶은데 중간에 컴퓨터 포맷하는 바람에 예전 사진이 모두 날라가버렸습니다. 지금 같았으면 웹하드에 백업해뒀을텐데.. 이럴 때면 저도 트렌드에 뒤쳐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지방 검사 기록에 따르면 현재 173에 70kg이며, 체지방률은 17.8%로 아주 적절한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평소 복근 운동을 게을리해서 복근의 선명도가 많이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헬스 4년차가 넘었을 때부터는 근육의 크기만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복근 운동과 데피니션은 거의 하지 않고, 벌크업할 때보다 조금 낮은 무게로 계속 운동을 해왔습니다. 덕분에 근육의 크기는 유지를 하고 있는데 데피니션은 거의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 하체를 고루고루 운동했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는 좋은 편입니다. 근육량도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면 왼 쪽 바디와 오른 쪽 바디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조금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면 제가 오른팔 잡이이기 때문에 오른 팔이 약간 더 발달 된 상태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제가 허리를 다쳐서 스쿼트를 강하게 못함에도 불구하고 하체 근육이 발달형으로 나온 것이 저 스스로도 제법 놀랍습니다. 그리고 두 다리의 근육량이 균형을 이루는 것에도 조금 더 놀랐고요.
현재 저는 일주일에 5~6일 정도 운동을 하며 가슴과 다리, 어깨와 팔, 등과 허리를 묶어서 운동합니다. 즉 3일 로테이션이기에 일주일에 한 부위를 두 번 운동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팔 운동을 할 때는 이두와 삼두를 번갈아가면서 하는 슈퍼 세트로 단 시간에 운동을 끝내려 노력중이고요.
최근에는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웨이트 보다는 런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받쳐줘야 웨이트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 종종 웨이트에 관한 정보도 드리면서 제 몸이 또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대해 가끔씩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헬스 8년차이지만 전혀 8년차 같지 않아.. 저도 이번이 터닝포인트라 생각하고 좀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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