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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

관계하고 싶다면 단절하라.


얼마 전에 본 영화가 상당히 인상 깊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영화의 제목은 <Disconnect>이며, 이 단어 "연락을 끊다, 분리하다,
전화 등의 전원을 끊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요.

이 영화에는 여러 관계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모두가 상당히 현실적인 인물들입니다.
현실에 발맞춰 SNS와 채팅등 가상 공간에서 많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대화를 나누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것이 아니니,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관계하고 싶다면 단절하라."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상당히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관계들이 직접만나 살을 부비고 눈을 맞추며, 서로를 느끼는 관계가
아닌 가상 공간에서의 관계들이 대부분이죠.

우리는 과연 이런 관계를 진짜 관계라 할 수 있을까요? 만난적도 없는 사람과 인터넷 상에서
관계를 맺느라 현실에서 맺을 수 있는 관계를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 걸까요?




자신의 신체는 하나이고, 손도 두 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언가 잡으려 할 때, 자신의 양손에
무언갈 가득 잡고 있다면, 그걸 놓지 않고서는 관계를 제대로 할 수가 없지요.

최근 본 SNS관련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SNS는 자신이 가장 멋져 보이거나 예뻐 보이는 공간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이란
문장이였죠.

사람들은 가상 공간 안에 자신이 가장 잘 나온 사진이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들을 올립니다.
그러면서 가상 공간에서의 자의식을 섬세히 만들어 나가고, 가상 공간안에서의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내게 되죠.

이렇게 가상 공간에 만들어진 자의식은 현실 속의 모습과 간극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좀 더 나은 사람인 것 같은 가상 공간에 집착하는 것이고, 현실 속의 관계는 점점
단절되어 가고 있죠.

현실에서 친구를 보더라도 서로 마주 앉아서 휴대폰만 보고 있기도 하며, 가상 공간의
자신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정말 원하는 것은 살을 부비고, 눈을 맞출 수 있는 그런 유대가 있는 관계가 아닐까요?
이렇게 가상공간에서 활발히 관계를 한다면, 그것을 'Disconnect'하기 이전에는 현실에서는
관계다운 관계를 맺기가 힘들 겁니다.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나는 진짜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아무리 가상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더라도 눈을 마주칠 사람을 얼마나 되고, 자신의 진심을 헤아려 줄 사람은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영화가 던져준 메세지를 곱씹게 됩니다. 관계를 하고 싶다면, 단절부터가 시작입니다.
가상 공간의 관계를 단절한다면, 현실 공간에서 관계에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머물러 있는 공간이 현실 공간임을 잊지 않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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