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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일상

날씨가 추워지니 식욕이 돌아옵니다.


여름 철 내내 식욕 저하로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추석을 기점으로 날씨가 점점 시원해졌죠?
덕분에 덥다고 집나갔던 식욕이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식욕이 다시 되돌아 왔을 때의 장점은
아무래도 밥 먹을 때가 즐겁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왕성한 식욕 덕분에 음식 땡기는 게
더욱 많아졌으며, 식비 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완전히 선선한 날씨로
접어들었기에 제 식욕도 절정에 다 달았네요.

어느 정도냐 하면, 맨밥에 김치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여름철 하루 3끼가 버거웠는데,
지금은 하루 4끼도 거뜬히 먹을 수 있을 만큼 자주 배가 고픕니다. 여기다 초밥부터 시작해
다양한 음식을 계속 제 몸이 욕구하고 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매일 밤 배고픔에 몸 부림치는 건 정말 힘드네요.
그래서 매일 밤 물만두를 먹거나 다른 음식들을 집어 먹으며 허기를 달래야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식은 사람을 소심하게 만들더군요. 더 이상의 식도락을 허용했다간
몸의 밸런스가 무너질 것 같아 긴급 처방을 하였습니다.

그 처방은 바로 호두. 돌아온 식욕을 달래줄 간식이자,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고,
포만감까지 적당한 녀석입니다. 이 호두 덕분에 저녁이 조금 덜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걱정은 식욕의 균형입니다. 매 년 여름에 식욕이 떨어졌다가
가을에 다시 되돌아 오는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올 해의 가을은.. 올 해의 식욕은 다른 해보다
월등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만약 이 상태가 몇 개월간 지속된다면, 식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얼른 균형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적당하게 말이죠. 만약 지금보다 식욕이 더욱 거세진다면,
사는 것 마저 힘들어질 것 같네요.ㅎㅎ 집 나간 입맛이 돌아온 건 잠시였고,
식욕 덕분에 요즘 고민만 늘어갑니다.  지금도 호두를 깨작깨작 먹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