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취미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이 나체인 이유.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이 나체인 이유.]


가끔 미술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조각 미술도 빼놓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럴 때 마다 궁금했던게 아직까지도 나체에 대한 예술적 개방은.. 완전하다고 볼 수 없는데,
적게는 수세기, 많게는 수십세기가 된 그리스 나체 조각 작품은..
예술을 뛰어 넘어, 또 다른 시대 배경에 흥미를 가지게 만듭니다.
그럼 왜 그리스 조각상들은 모두 나체인지,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첫 번째 이유. 심미관의 결과물.

고대 그리스 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심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리스 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인간은 사상이 발달하며, 뛰어난 두뇌와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지성적인 인간이 아니라, 발육이 잘된 균형 잡힌 신체와 민첩한 신경과 어떤 운동이든 소화해낼 수 있는
뛰어난 운동 능력이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 조각들 중 운동 경기에서 승리한 사람을 최고의 모델로 삼고,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조각한 조형물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 이유. 원시 사회의 유래

농업사회 이전 원시 사회에서는 성을 주된 핵심으로 하는 원시인들의 문화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태평양에 여러 섬이나 아프리카 원주민 등은 모두 자신의 생식기를 드러내고 치장합니다.
현재도 세계 곳곳의 원주민들이 자신의 생식기를 치장의 핵심으로 삼는데,
이런 원시인들의 성에 대한 문화는 성을 자연의 선물이자 생명 즐거움의 원천으로 삼는데 있습니다.

그리스 조각상이 이런 원시 사회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구석기 시대에 만들어 진 나체 비너스 상이 발견되어 이 이야기에 힘을 싣고 있으며,
이런 나체 문화가 계속 발전되어 그리스 로마 시대에 와서는 나체 예술이 절정으로 치닫게 됩니다.



세 번째 이유. 잦은 전쟁

고대 그리스 시대 때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전쟁과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의 전쟁은 지금과 같이 멀리서 총을 쏘고, 미사일을 쏘는 기술적 전쟁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육체적 전쟁이였습니다. 이런 육체적 전쟁에선 당연하게 신체 능력이 좋은 쪽이 유리했는데,
이 때문에 고대 그리스의 젊은 청년들이 각 종 운동을 하며 신체 능력을 길렀죠.

이렇게 매일 하던 운동이 유행이 되고, 어렸을 때 부터 스포츠를 즐김에 따라
그리스의 모든 도시 국가들이 참여해 스포츠 경기를 치르고,
여기서 가장 힘이 세고 행동이 민첩한 남녀를 선발하였다 합니다.
선발 된 남녀는 자신의 신체를 뽐내기 위해 옷을 벗고 나체의 상태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신체를 과시하였죠.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도 전쟁으로 인해 급격히 발전을 이루었다면,
스포츠의 발전도 그리스의 전쟁 때문에 발전하였다고 할 수 있죠.

그럼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이 나체인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머릿 속 상식 서랍에 좋은 이야기로 자리 매김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