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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생각

욕심과 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란 말이 있습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한 때 들려왔던 유행가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알 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번을 건졌잖소."


요즘 욕심과 돈에 대한 화두가 제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돈'이란 물질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욕심'이 커져만 갈 수록 공허감만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인간이라는 동물로 태어나 생존 본능을 느끼고,
지금 사회환경에서 생존을 하려면 반드시 돈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돈이란 게 많으면 많을 수록 생존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있을 개연성을 높여줍니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면, 돈을 벌려고 건강을 잃고..
다시 잃은 건강을 찾을려고 돈을 쓰는 이런 자본주의적 순환에서 벗어나
건강을 지키며 적당히 벌면서 생존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아닐까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이런 돈에 관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 머릿 속을 아프게 하다보면.. 그 배후에는 욕심이 있음이 느껴집니다.
조금 더 많은 것을 바라고 가질려고 하는 욕심 말이지요.


저는 솔직히 말한다면 스스로가 인지할 정도의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 욕망을 위해 소중한 많은 것들 잊고 사는 듯 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순간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가치가 생각나고..
하잘 것 없는 욕심은 사라지며 인생에 대해 더 바랄게 없어집니다.

말 그대로 빈 손으로 태어나 빈 손으로 돌아 간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것이죠.
하지만 이런 공수래공수거의 마음이 생길 때마다..
욕심에 대해 여유롭고 자유로운 기분에 홀가분하다기 보다는..
삶이 재미가 없어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돈과 욕심에 대한 가치가 더욱 혼란 스러운 것이죠.

이제껏 저는 '목표'와 '미래에 대한 상상'..
음.. 이게 욕망이라 불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위와 같은 걸 항상 지니고 살았습니다.

상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아등바등 사는게..
제 삶의 즐거움이였다는 걸 이제는 볼 수가 있습니다.
아니라면, 제가 초연하게 바라 보는 삶에서 재미를 찾아내지 못한 걸 수도 있겠고..
가장 유력한 생각은 제 행복의 가치가 너무 물질적인 것에 치중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분명이 아는 사실 하나는 내가 삶을 다 할 때..
단 1원도, 내가 가진 아주 작은 물건조차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것인데도 말이죠.

저에겐 지금 보다 높은 차원의 삶의 동기가 필요한 듯 합니다.
제 자신을 위한 삶에서 타인이 행복을 느끼는 그런 동기 말이죠.

아직도 제 마음 속에는 '욕심 주머니'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주머니 안에는 돈과 개인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는데..
이런 욕심의 주머니 안에 타인의 행복을 비롯한 더 높은 차원의 동기를
발견하고 넣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제 욕심 주머니 안에 그와 같은 것들고 가득 찬다면..
돈과 욕심에 대한 가치 고민은 거기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