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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흥미

금이 가장 많이 나는 나라.


금은 아주 오랜 고대에서부터 부의 상징이자 탐욕의 또 다른 이름이였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숱한 지배자들은 항상 금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보였으며,
특히 식민지 시대가 도래한 이후부터는 탐욕의 폭팔이라 할 수 있었지요.

이런 이유로 금이 많이 나는 나라는 언제나 식민지의 대상이였고 약탈의 대상이였습니다.
비교적 늦게 금광의 발견으로 다행스럽게도 강한 나라의 약탈을 피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금이 많이 나온다고 알려진 나라들은 강대국의 칼 끝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럼 세계에서 금이 가장 많이 나기로 알려진 나라에 대해 알아보고
또 금과 얽힌 이야기도 하나 해보겠습니다^^



*금이 가장 많이 나는 나라는?

전 세계의 나라들 중에서 금이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고 가장 많이 채굴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입니다.

현재 남아공에는 3억 1천만톤 정도의 금이 매장되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돈의 가치로 따졌을 때는 숫자가 모자랄 정도로 천문학적인 금액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경우 120년도 더 전인 1989년부터 현재까지 금 생산량 세계 1위를 놓친 적이 없고,
1970년에는 금 생산량 1천톤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금 생산량이 1970년대에 못미치지만 아직도 세계 최대의 금 생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아공에는 현재 40여개의 대규모 광산과 집계가 되지 않는 소규모의 금 광산들이 있습니다.
이 광산들 중 크리에르스도르프라는 대규모 금 광산에서는 연간 60톤이 넘는 금이
채굴되고 있으며 이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 광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아공이 금 채광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시기는 요하네스버그 부근에서 금 광산이 발견된
1880년대 후반부터이며 그 때부터 남아공의 금 채광업은 발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남아공은 오랜 시간 영국의 식민지로 지배를 받았었는데 1880년대 후반 금광이 발견했을 때도
당시 식민지 총리였던 C.J로즈가 이 금광을 차지하기 위해 사건을 계획했으나 실패했던
금과 관련한 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금이 많이 나는 나라 남아공, 그 속의 아픔.

위에서 잠깐 언급을 했었는데 남아공의 식민지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길고 깊은 아픔을 간직한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무려 처음 식민지 침략을 당한게
1795년경 영국에 의해서였습니다.

17세기부터 네덜란드 백인이 남아공에 유입되면서 사실상 그때부터 시작이였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실제로 식민지화가 된 시기는 1815년 영국의 식민지였지요.

네덜란드 백인이 유입되었던 시기까지 합치면 남아공은 백인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차별 정책에 무려 350년 동안이나 시달렸다고 할 수 있으며, 이렇게 깊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아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 나라입니다.

다만 제가 존경하는 사람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27년간 백인으로 인한 감옥 생활을 끝으로
1994년 흑인으로써 최초로 대통령 자리에 오르고, 자신을 억압하고 고통과 감옥 속에
몰아넣었던 백인들에게 손을 내밀며 인종 간의 화합과 인종 차별을 없애려 굉장히 노력하여,
현재는 그나마 나아진 상태라 할 수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태이긴 하죠.

남아공은 80%가 흑인이고 10%정도만이 백인이였는데, 이 10%인 백인에 의해 350년이
넘는 시간동안 통치를 당하다 보니 그 깊은 골이 쉽게 매워지지 않는 형국입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2004년까지 집권하였으며, 집권 시간 동안 기초 정부를 닦아
남아공의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인데.. 현재 남아공 정세를 보면 굉장히 불안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금과 보석이 많은 나라.. 그래서 아픔이 많은 나라인 남아공..

금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좋아보이지만.. 탐욕의 타겟이 된다면..
과연 그 매장된 금을 좋아할지 혐오할지.. 저는 판단하기 어렵네요.
금이 탐욕의 광물이란 것이 다시 한 번 새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