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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생각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가장 큰 오류.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게 하나 있다면,
세상을 불확실하다는 것 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 가지 상황이나 정황에 대해 판단을 내립니다.
이에 대한 의지가 강할 수록 주변 반대의견은 더더욱 듣지 않게 되죠.

물론 인간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정보를 기반으로 과거의 실수를 다시 하지 않고,
경험을 토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여기서 오류라고 말 하는 것은,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세상에 확실한 건 없듯이..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뼈대가 바뀌었을 수도,
그 외형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기억을 온전히 보존하고 의지한채
바뀌어진 팩트에 대해 부정한다면..
이게 알고 있다고 생각해 가장 크게 저지를 수 있는 오류가 아닐까요?


기억은 기록을 앞서가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있어도,
그 사실을 뒤엎는 기록이 하나 발견된다면,
사람들은 그 기록에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 스스로가 인지하는 기억의 힘은 딱 그 정도 입니다.
어떤 날은 꿈인지 현실 기억인지 구분이 안 갈 때도 있죠.
이런 가변적인 기억에 너무 의존한다는 것은.. 자기 맹신 아닐까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이 문득 생각 납니다.
소설 속 한 벽에는 동물들이 지켜야할 7가지 계율들이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율은 동물농장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돼지'들 손에
계속해서 바뀌어만 가죠. 물론 돼지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 유리한 쪽으로 말이죠.

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계율이 바뀌었다는 걸 알지 못합니다.
어렴풋이 이런 계율이 아니였던 것 같은데..?라고 의심을 해도
이미 돼지들의 손에 계율은 다르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때 동물들은 자신의 기억이 잘못되었구나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조작된 기록에 자신의 진실된 기억을 끼워맞추고 있죠.

제가 지금 기억의 불완전성과
기록의 헛점에 대해서 동시에 네거티브를 하는 건,
이런 불확실성을 인지하며 살아가자는 데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을 인지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의 기억이 맞다며 다른 사람과 대립하거나,
과거에 발 묶여 현재를 살아가기 힘들어집니다.

기억과 기록은 자주 쓰이는 말이며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 맹점을 알고 받아드리는 것이,
좀 더 지혜로운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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