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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생각

칸트의 사상들


매월 참여 하는 독서 모임으로 인해, 1-2년간 멀리했던 철학에 대해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 명의 철학자를 꼽아 그의 사상을 옅보는 시간을 자주 가지게 되었는데,
제가 선택한 철학자는 임마누엘 칸트이며,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등
철학사에 길이 남을 명저를 지필한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상들은 아직도 현대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철학사에 강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의 사상들 중 그 깊은 맛을 느껴보기 위해 노트에 옮겨두었던 사상들을 조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씹을 수록 다른 맛을 내며 그 사상을 거울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사상을 비추어 보는 것도 아주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삶을 즐겁고 만족스럽게 만드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수단은 이루고자 하는 작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그 결과로서 의도했던 원대한 목적을 성취하는 데에서 성립한다.


국민이 자기 자신에 관해 내릴 수 없는 결정이 있다면, 군주는 더욱더 그 국민을 대신하여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 군주가 가지는 입법적 권위는 바로 그 군주가 국민 전체의 의지를 자신의 의지와 일치시켜 한다는 사실에서 성립하기 때문이다. 만일 군주가 시민의 질서와 부합하는, 참되거나 혹은 참되다고 간주되는 개혁을 원한다면, 그는 그의 신민들이 그들 자신의 안녕을 위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스스로 행할 수 있도록 놔두기만 하면 된다. 그것은 군주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느 한 국민이 자신의 능력껏 스스로의 안녕을 결정하고 도모할 때, 다른 사람이 이를 무력으로 방해하려 한다면, 군주는 그것을 막아야 한다.

지성은 숭고하며 기지는 아름답다. 용감은 숭고하고 위대하며, 계략은 미소하나 아름답다. 크롬웰에 따르면 신중함이란 시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진실과 성의는 소박하고 고상하다. 농담이나 귀에 좋은 아첨은 섬세하고 아름답다. 점잖음은 덕이 가지는 아름다움이다. 사심이 없는 봉사욕은 고귀하고, 세련되고 정중한 태도는 아름답다. 숭고한 성격은 존경을, 아름다운 성격은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너는 너 자신의 인격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에 있어서 인간성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간주하여야 하며, 결코 한갓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너의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로서도 타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행위하라.

*오만은 영예에 대한 탐욕의 일종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당한 것을 요구하고 다른 사람을 자신과 비교하여 낮게 평가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도덕법에 합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남을 존중하는 태도에 역행하는 악덕이다.

관능적 욕구를 갖되, 실제의 대상에 의해 자극을 받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에 대한 상상에 의해, 즉 목적에 반하여 그것을 자신에게 조작해 줌으로써 그렇게 되면, 그런 관능적 욕구는 반 자연적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렇게 되면, 자연의 목적을 거스르는 욕구로 작용 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목적은 생에 대한 애착의 목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인데, 그 이유는 전자가 모든 자연 종의 보존에 있는 데 반해 후자는 다만 개체의 보존에만 있기 때문이다.



아직 칸트의 세세한 깊은 뜻까지 도달 못한 사상도 있지만, 그의 의도나 생각이 조금이라도 엿 보일 때면, 알 수 없는 지적 희열감이 느껴지네요. 그건 아무래도 엄청난 철학자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이해 했다는 일종의 성취감이 아닐까도 생각해보는데, 그런 즐거움 때문이라도 당분간 칸트의 사상에 빠져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