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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취미

생명이 살지 않는 '사해'

[생명이 살지 않는 '사해']


혹시 사해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사해는 수심이 370m되는 곳에 빠져도 죽지 않는 상당히 박애스러운 성질도 가지고 있지만,
호수 속 물고기나 갑각류 등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 살지 않는 죽은 곳이기도 합니다.

빠져도 죽지 않는데, 생명도 살지 않는다라.. 상당히 오묘하면서 매력적이죠..?
먼저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면서, 사해에 대해서 더 알아볼게요.


사해는 지구 육지에서 가장 낮은 곳에 형성이 된 염호입니다.
사해는 요르단 강을 통해 물을 공급받지만 공급받는 만큼 증발도 이루어져
바다의 5-9배에 이르는 염분의 농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죠.

이 덕분에 요르단강의 물고기들이 사해에 머리만 넣는 순간 죽어버립니다.
때문에 생명이 살지 않는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 '사해'입니다.
그러나 위의 사진도 보셨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물에 가라앉는 콜라병이여도
사해에는 빠져죽을래야 빠져 죽을 수 없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염분을 포함한 다양한 광물질 덕분에 몸이 물 위로 계속 뜨게 되는데,
이 때문인지 어떤 장비나 도구를 활용하지 않고 사해에서 잠수를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이 뿐만이 아니라 사해에서는 수영을 하고 싶어도 계속해서 몸이 반듯하게 위를 향하기 때문에
수영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죠..?


사해의 높은 염도를 말해주는 북극이나 남극의 빙산처럼 사해의 일부에서는 소금 덩어리가
유유히 떠다닌다고 하는데..
사해에 이런 많은 광물질이 사해에 유입되는 까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주변 산에서 유입되었다와 사해의 바닥에서 광천이 있다는 추측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비하고 특이한 사해가 이름따라 정말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이 말하길 사해는 현재 60-70년동안 수위가 25m정도가 낮아졌다고 합니다.

사해의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378m인 것을 감안했을 때 결코 느리지 않는 수위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과학자들이 이상 고온 현상과 요르단강의 관개용수를 수위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죠.

그 덕분에 광물질의 농도는 점점 짙어져 가고  요르단강에서의 물의 공급도 점점 줄어 들고 있어,
사해의 미래가 상당히 주목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 있을 때까지는 사해가 사라질 일은 없겠지만,
여유가 되는 날 사해에 몸을 맡기고 누워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