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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

실천에서 합리적 해결을 얻자.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 말합니다. 실제로 인간은 다른 동물들 보다 사고력이 월등히 높으며 까마귀나 침팬치가 도구를 쓰는 수준이라면 인간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걸 넘어서 무언갈 조합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있습니다.

이런 월등한 이성 때문에 인간은 종종 자만과 오만에 빠지게 됩니다. 때로는 인간을 신격화 해서 표현하기도 하며, 가장 실례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을 서슴 없이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지점에서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인간이 분명 지구상 다른 생명체 보다 월등한 사고력과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데에는 100% 동의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성이 좋다는 점 입니다. 이성이 상대적으로 좋을 뿐 절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성이 완벽했다면 불합리한 사회도 없을 것이고, 상식이라는 것이 통하는 선에서 모든 행동과 실천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지 않다는 것만 봐도 우리 사회는 결코 이성적인 사회라 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게 이성이라면 그렇지 못한 경우들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인간이 이성을 너무 맹신하면 인간이 동물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인간은 동물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동물입니다. 때로는 이성보다 동물적 감각이 더 빠른 판단을 할 때가 있으며 대개는 동물적 감각이 스스로를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돌맹이가 나로 향해 날아오고 있다면 동물적 감각으로 피할 것입니다. 아마 그런 상황에서 이성을 발휘해 "돌멩이가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날아오고 있으니까, 내가 50cm 뒤로 물러서서 돌멩이를 피해야겠다."라 생각하고 피하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이렇듯 이성에 대한 맹신은 위험하며 이성과 사고로 하나의 명제나 주제에 대해서 끝장을 보자는 생각은 굉장히 오만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성의 불완전함과 인간의 동물적 감각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이성에 대한 불완전함을 이야기 하고 인간에겐 동물적 감각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이성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동물적 감각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성을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내가 공무원이 되기로 했다면 그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실천을 늦추고, 어쩌면 하지 않을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더욱 길 수가 있습니다.

보통 공무원이 되기로 생각했다면 내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생각으로 끝을 보는게 아니라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내가 공무원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내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고 결국에 공무원이 되든 안되는 자신에 대해서는 좀 더 아는 계기가 됩니다.

솔직히 직설적으로 말하면 실천 없는 이성은 자기 포장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부딪혀봤을 때 나란 사람의 한계와 성향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성의 경우 가만히 앉아서나 누워서 생각하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나 실천에 대해 아주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며 스스로를 과포장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평소 생각이 많아 행동이 잘 되지 않는 분들은 스스로가 이성의 노예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동물이며 동물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그 동물적 감각은 실제로 해보았을 때 알 수 있으며, 때로는 이성보다 동물적 감각이 진실일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명제에 대해서 너무 오래 생각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인간은 미리 답을 다 내어놓고 이성을 가지고서 그걸 실천하지 않는 이유를 찾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자신이 무엇 하나를 해야겠다 생각했다면 사고에서 끝날게 아니라 실천으로 끝을 보고 합리적 해결을 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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