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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흥미

일본과 남태평양의 특별한 민족

지구촌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민족이라기 보다는 황인, 백인, 흑인, 서양인, 동양인 등으로 구별하지만 그 면면에는 각자의 뿌리 깊은 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지구는 이런 다민족이 살아가는 별이며, 그에 따라 갈등과 전쟁 등으로 여러 민족들이 없어지고 또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제는 국가라는 단위로 많이 나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알고 민족적으로 살아가는 특별한 민족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일본의 특별한 민족.

 

 

일본에서 가장 추운 지방으로 손꼽히는 훗카이도에는 2만 명에 가까운 소수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훗카이도 내에서도 가장 추운 북부지방에 살고 있죠.

 

이 민족들의 이름은 아이누로 일본의 소수 민족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거의 영향력이 없다시피한 민족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최초 정착 민족이 바로 아이누 민족이라는 점이 신기합니다.

 

아이누 인은 다른 일본인들과는 다르게 언어적, 문화적으로 굉장한 차이를 보입니다. 아이누 인의 언어는 언어학자들 조차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언어라 평가했으며 머릿 숱이 많고 얼굴에 털이 덥수룩하게 나는 인종적 특징 조차 동아시아 권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아이누인은 이렇듯 전혀 섞이기 힘든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그들의 유래에 대해 여러 설이 난무합니다.

 

첫 번째는 아이누 인 조상이 서양을 거쳐 일본 훗카이도에 들어왔다는 설과 두 번째는 대륙에 살고 있다가 중앙아시아 민족들에게 쫓겨 섬으로 들어왔다는 설, 마지막으로는 오세아니아 원주민이 북쪽으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재 가장 디테일하게 재기되고 있는 가설은 두 번째로 대륙에서 대마도로 그리고 큐슈를 거쳐 훗카이도로 들어갔다는 이동설입니다.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아 민족.

 

 

남태평양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등 큰 대륙에서 5,000~6,000km 이상 떨어진 폴리네시아 제도가 있습니다. 이들은 유럽의 한 탐험가가 발견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문명이랄 것도 없이 통나무배 정도만 만들수 있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더욱 더 호기심을 끌었던 것은 큰 대륙에서 엄청난 거리에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폴리네시아 제도에서 살고 있었다는 점과 그들은 과연 어떻게 폴리네시아 제도에 들어가서 정착할 수 있었던가 하는 점입니다.

 

폴리네시아 민족의 기원에는 2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시아 기원설로 그들의 언어가 말레이시아 언어와 닮아 있어 말레시이아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또 일부 학자들은 인도인, 중국인 등이 폴리네시아로 들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시아에서 폴리네시아로 가는 것은 해류와 역풍으로 인해 폴리네시아 민족이 정착할 당시의 작은 배로는 갈 수 없다는 얘기가 힘이 실리고 있어 아시아 기원설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남아메리카에서 폴리네시아로 갔다는 설입니다. 이런 주장이 발생된 까닭은 남미 페루와 폴리네시아에서 서로의 선조로 추정되는 전설적인 얘기가 떠돌았기 때문입니다. 그 얘기에는 뗏목으로 타고 서로가 서로에게 건너갔다는 것이였는데.. 실제로 남미에서 뗏목을 타고 폴리네시아 제도로 101일만에 도착하여 현재는 폴리네시아 민족의 유래에 대해 가장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