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능력을 지닌 나무들

얼마 전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면서 식인 나무에 대해 보았습니다.
물론 식인 나무는 루머에 불과하지만 그럴싸한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실제로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 나무를 보면서 나무가 그냥 나무지, 별 다른 나무 있겠어?란
생각을 했었는데 나무 관련해서 책도 뒤져보며 알아보니,
세상에는 참 신기한 나무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가장 높은 나무, 가장 큰 나무 같은 특징이
있는 나무가 아닌 신비한 능력을 지닌 나무들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맹독을 가진 나무.

아마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시는 분들 중 소수분들은 이 나무에 대해 아실겁니다.
유퍼스나무는 맹독 나무로 유명한데, 이름에서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유퍼스란 자바어로 '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말 그대로 독나무이죠.
유퍼스나무의 경우 주로 열대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와 가까이 있는
중국 하이난섬과 윈난에도 유퍼스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유퍼스나무의 독은 껍질과 잎에 들어 있는데, 정확히 말해 껍질을 까거나
잎을 잘랐을 때 나오는 흰 진액이 독입니다.

만약 이 독을 바른 화살로 야생 사냥감을 명중시키면 3초만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일 정도로 강한 독을 지니고 있으며, 유퍼스나무를 태울 때 나는 연기만
사람 눈으로 들어가도 실명될 정도의 맹독이라 하죠.

아직 이 나무의 독이 어떻게 생겨났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과연 이런 맹독을 연구할 강심장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나비가 사랑한 나무

미국 남부 몬터레이의 소나무 숲에는 유독 나비들이 좋아하는 소나무가 있습니다.
나비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소나무의 일종으로 언뜻보기에는 소나무와
비슷하지만 일반 소나무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나무는 매 년 가을만 되면 수 많은 나비들로 발디딜 곳틈이 없어지는데요,
조금 떨어져서 보면 나비들이 나무의 형상으로 모여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라고 하죠.

다른 곳에서 날라온 나비들은 수 많은 수나무 중 유독 나비 나무에만 머물며,
나비들이 왜 이렇게 이 나무에 집착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바가 없습니다.

*춤추는 나무

동남아, 인도,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춤추는 나무가 살고 있습니다.
그 춤은 미리 말씀드리면 음악을 듣고서 추는 춤이 아니라
햇빛에 반응하며 나무가 움직이는 것이죠.

나무가 춤추는 것도 가능한 이유가 소형 낙엽 관목이여서 가능합니다.
나무의 키는 1m도 안되는 겨우 15cm에 불과하죠.

이 춤추는 나무는 햇빛을 받으면 양쪽의 잎이 위로 모아졌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너무 느리고
우아해서 춤추는 나무라 불리는 것이죠.

춤추는 나무는 햇빛이 강할 수록 그 동작은 격렬해집니다.
이 나무도 다른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나무들 말고도 제 눈에는 신기한 나무들이 많던데,
그 나무들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가 갈리지 않아서 소개드리진 못하겠네요 ㅎㅎ

가끔 생각해보면 인간은 나무 없으면 살 수 없으면서도
나무를 너무 막대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 또한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계속해서 파괴가 되고 있고, 벌목으로 인해 폐허가 되고 있는 곳이
계속해서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인간은 지구에 의존하는 동물일 뿐이지,
지구 위에 군림하는 주인이 아니라는 자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동물과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조금 더 멀리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