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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마음

"급할수록 돌아가라"

"빨리 먹으면 체한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급할수록 돌아가라"

급하다고 미친듯이 달리면.. 나처럼 된다..,?


위 세가지 말들은 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해석에는 개개인의 상황과 의미 차이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뜻으로는
'급하다고 너무 서둘러 하지 말어라, 서둘러 하다가 일을 그르친다..'정도가 되겠지요?

저도 개인적인 경험상 늦었다고, 급하다고 빨리하다가..
딱히 이득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바쁠 수록 잊은 건 없는지, 빼먹은 것은 없는지..
주위를 살피며 한 발을 내딛어야 하는데..
바쁘다고 발만 내딛고 나서, 뒤 돌아보면 잃었던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그때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늦었다면, 어짜피 늦은 것이고..
막혔다면, 어짜피 막힌 곳인데..
기댈 것은 돌아서 가는길이 그나마 가장 빠르길 바랄 뿐이라는 생각..

그로써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 지고, 주위를 챙기며
한발 전진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어느게 빠를까?

요즘 같이 빡빡한 세상을 살다보면,
앞에 텅~ 하고 장벽이 서 있는 기분을 자주 느낍니다.
난 급해 죽겠는데, 이 장벽은 세상 혼자 사는 듯(?)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절대 비켜주지 않을 것 같은 위용을 보이고 있죠.

이럴 땐, 그 장벽을 뛰어넘으려 몇번 폴짝폴짝이다가..
이내 주저앉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바쁜 마음은 버리고,
몇 해전 시계가 멈춘 <마지막 강의>의 저자 랜디 포쉬의 말대로..

이 장벽이 내가 장벽 넘어의 것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가에 대한..
시험으로 삼으면 어떨까요..?


앞의 장벽이 너무 꽉 막혀서 넘지 못하겠으면,
다시 되돌아 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뒤로 돌아서서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를 하는 것 또한 어떨까요..?

사실 1보 전진한다는데 의미를 두어야지 2보후퇴한다는데에
가슴 쓰라림을 먼저 느낀다면, 세상 살이 너무 힘들거 같네요..
1보 전진을 한다면, 때론 2걸음도 때때론 10걸음이라도 후퇴할 마음 가짐만 되어 있다면,
못 넘을 벽도, 도달하지 못할 목표도 없다고 생각되네요..

높이 뛰기에서도 그렇듯, 뒤로 많이 물러설 수록, 추진력을 얻어
더 높게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ㅎㅎ

스스로의 목표라던지..
사회에서 오는 불안 혹은 지위에서 오는 불안..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급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을 새기며, 주위에 잊었던 것들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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