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종교 성지 '메카, 쉐다곤 파고다'

요즘 여행병이 돋아서 큰일입니다. 모든 걸 제쳐두고 떠나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지금은 어떻게 하면 또 떠날 수 있을까 생각하며 호시탐탐 노리고만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보고 싶은 곳들이 계속 적립되는데 유독 종교 성지들이 눈에 밟힙니다.

현재도 살아 있는 역사 그 자체로써 계속 이어져오는 곳이죠.

 

평소 종교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가보고 싶은 종교 성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갈 수 있든 없든 제 흥미를 돋구는 두 곳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이슬람의 성지. 메카

 

 

우리는 흔히 '지역의 메카', '스포츠의 메카'등 OO의 메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이 비유는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왔습니다. 메카라는 곳은 무슬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봐야하고 꼭 오고 싶어 하는 곳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교 성지이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할 수 밖에 없는게.. 이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들을 거느린 종교이기 때문이죠.

 

 

 

저는 빈틈 없는 무교라 무슬림일 수는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믿고 있는 이슬람에 대해서는 궁금하기에 이 메카라는 곳도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메카에는 모든 무슬림들의 성지인 카바 신전이 있으며 이슬람 역사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메카는 정기 성지순례인 하지때마다 셀 수 없는 이슬람 신도들이 방문하여 매년 압사 사고와 각 종 사고들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매년 수 많은 이슬람 신도들이 발 디딜 곳 없이 메카를 찾아옵니다.

 

 

 

사실 메카는 가보고 싶어도 정말 가기 힘든 곳이고 어쩌면 비슬람권의 비이슬람 신도가 가기에는 불가능한 곳일지도 모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나라 자체가 비자 문제도 엄청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가는 것도 멀고.. 국외 여행자들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법에 적용되어 아주 별 것 아닌 일에도 율법과 종교법에 따라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다 이슬람 교도가 아니면 메카 방문 자체가 안되며,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정한 이슬람 국가의 특정 등급 이상 신도가 아니면 근처에 얼씬도 할 수 없는게 벽을 치게 만듭니다.

 

 

 

정말 구구절절하게 얘기를 했지만 단순하게 보자면 그냥 너넨 오지마라 느낌이 강합니다. 이렇게 불가능해서 그런지 더욱 가보고 싶은 느낌은 금지된 걸 욕망하는 인간이기에 그렇겠죠? 언젠가는 종교의 폐쇄성이 옅어지고 메카가 개방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쉐다곤 파고다

 

 

이번엔 여행을 떠나도 멀리 떠날 수 없어 아시아 지역 위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실적이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황금 빛깔로 무장한 미얀마의 쉐다곤 파고다 입니다.

 

화려한 사원과 호수의 조화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겠죠? 저도 사직을 보자마자 우와~했고, 쉐다곤 파고다의 역사를 보자마자 다시 한 번 우와~했습니다.

 

 

 

쉐다곤 파고다는 기원전 6세기에 세워졌으며, 탑 건설의 일화에는 석가모니와 얽힌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그 이야기를 대충 알려드리면 인도에 대기근이 들었을 때 어떤 두 형제가 쌀을 싣고 와 사람들을 구했고, 그러는 도중 보리수 나무 아래서 석가모니와 우연히 만납니다. 석가모니는 머리카락 여덟 가닥을 주면서 땅에 묻으라 했고, 그 묻은 땅 위에 불탑을 지었는 것이 쉐다곤 파고다의 전신입니다.

 

 

 

쉐다곤 파고다 또한 메카처럼 종교의 성지가 되어 전 세계 불교도들이 찾는 곳입니다. 쉐다곤 파고다에는 100m가 넘는 탑도 있으며, 그 탑의 꼭대기에는 2,000개의 보석으로 장식된 우산이 있습니다. 이 사원에는 바람 부는 날이면 맑은 종소리가 기분 좋게 울려퍼진다고 하네요 기분 좋은 날씨에 이 곳에서 맑은 종소리를 들으며 이곳 저곳 구경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