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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흥미

사이즈가 다른 자연 지리들.

 

 

우리나라만 따지고 봤을 때 가장 긴 강은 낙동강입니다. 낙동강의 길이는 520km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시선으로 볼 때 낙동강의 길이는 어쩌면 긴 강 축에도 못끼워줄 만한 길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나일강으로 그 길이는 무려 6,600km가 넘습니다. 이는 낙동강 길이의 12배이며

강의 폭이 좁은 곳도 있지만 넓은 곳은 커다란 배가 지나가도 무리 없을 정도의 깊이와 폭을 지녔습니다.

 

이렇듯 세계를 둘러보면 사이즈 자체가 다른 자연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자연들은 그 어마어마한

사이즈로 인해 늘 흥미를 가져다 주는데 오늘은 방대한 자연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 사이즈 하는 바다.

 

 

오대양에서 가장 큰 해양은 태평양입니다. 이는 너무 쉽고도 뻔한 얘기이며 세계 지도를 한 번 본적 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태평양은 지구 총 면적의 35%를 차지할 만큼 거대합니다.

 

그러나 대양이 아닌 바다의 단위로 왔을 때 가장 큰 바다를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바다 단위에서 가장 큰 바다는 태평양의 코랄 해입니다.

 

(혹시 바다의 단위라는게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은 우리나라의 동해, 남해, 서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동해의 경우 태평양이라는 대양에 속하는 바다입니다.)

 

코랄 해는 총 면적이 479제곱킬로미터 정도가 됩니다. 굳이 대륙과 비교를 하자면 중국의 절반 크기이며,

호주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랄 이라는 이름은 영어로 산호를 뜻하는데 이 때문인지 한국어로

표기된 지도에서는 코랄 해 대신 종종 산호 해라고 표기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코랄 해는 뉴칼레도니아, 솔로몬 제도 등과 인접해 있으며 적도에 위치해 해수 온도가 높은 편입니다.

코랄 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로도 유명하지만 무리 지어 다니는 상어떼가 많은 곳으로도

잘 알려진 편입니다. 그리고 스킨 스쿠버들에게는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죠.

 

 

 

한 사이즈 하는 동굴.

 

 

가끔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다보면 동굴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보다

작은 동굴의 사이즈로 인해, 동굴에 들어가도 쉽게 나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 동굴을

알고나서 이는 굉장한 오만이였음을 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켄터키 주에 위치한 매머드라는 동굴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동굴로 동굴의 총길이만 250km입니다.

서울에서 대전 간의 거리가 150km 정도가 되니, 이 동굴의 길이는 서울 대전 왕복 길이에 조금 못미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 엄청난 동굴의 존재를 알고 나서 자만에 대한 처절한 반성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동굴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래저래 알아보았더니, 매머드 동굴만한 크기는 아니더라도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수 없겠다 싶은 동굴들이 엄청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정말 동굴은 함부러 들어가서는 안될 곳인 것 같네요. 참고로 이 매머드 동굴이 얼마나 크냐하면

이 동굴 안에는 3개의 강이 흐르고 있을 정도이며 거기에는 생명체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한 사이즈 하는 폭포.

 

 

폭포 또한 대양과 마찬가지로 제법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세계 3대 폭포를 꼽으라 한다면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북아메리카의 나이아가라 폭포, 남아메리카의 이과수 폭포를 꼽을 수 있죠.

 

이 중 가장 큰 폭포는 이과수 폭포입니다. 이과수 폭포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무려 4배 이상 더 큰 폭을 자랑하며, 국경에 걸쳐져 있는 빅토리아 폭포보다도 큽니다.

 

이과수 폭포의 폭은 4,000m 정도가 되는데 사실 우기가 아니고서야 4,000m가 모두 이어진 폭포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과수 폭포는 200개 이상되는 작은 폭포들이 모여 있어 평상 시에는 각 자의 위치에서

물이 떨어지다가 수량이 증가하는 우기때만 작은 폭포들이 깔끔하게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기때 이 폭포는 구경을 가도 정말 무서운 것이 4,000m 폭에서 떨어지는 물들이 엄청난 굉음을

발생시키기 때문인데, 이 굉음은 수십 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 큽니다.

 

 

 

한 사이즈 하는 사막.

 

 

사막에 관해서는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하라 사막 자체가

사막의 대명사와 같을 정도로 너무도 유명하고, 사람들 머릿 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하라 사막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막의 면적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그 면적을 수치로 보자면

960만 제곱 킬로미터 정도가 되는데, 이는 980만 제곱 킬로미터인 미국의 면적과 다를바 없습니다.

사하라 사막의 크기를 상상할 때 미국 면적 전체가 사막이라 생각하시면 아주 편합니다.

 

사하라 사막은 가로 너비가 5,600km 정도 되며 사하라 사막이 가로 지르는 나라는 10개국입니다.

이 중에 리비아, 이집트, 알제리, 모리타니아의 경우 국토의 대부분이 사하라 사막이며, 

사막에서는 인간이 살 수가 없어 이 나라의 인구는 살 수 있는 극히 일부분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만약 사막에서 정착해서 사는 사람이라 해도 오아시스 주변에 아주 작은 부락 단위로 살고 있을 뿐이며

더 무서운 것은 아직 북아프리카 지역의 사막화가 아직까지 진행 중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