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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

순간순간 메모하기.

 

삶은 일방적으로 앞으로만 흘러갑니다. 시간을 돌이킬 수도 그렇다고 앞당길 수도 없습니다. 분명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간을 앞당겨 미래를 여행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재 지구에서는 이론을

실현시키기에는 물리적인 장벽에 부딪혀 불가능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일정 속도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삶을 살아가다가 문득 과거 일을 되돌아보거나

지나왔던 시간들을 느낄 때면 무섭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시간의 빠른 속도감과 시간이 관통함으로써

잊혀져 갔던 모든 것들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데 이 지점에서 한 가지 더 무서운 것이 생기곤 합니다.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낼 때나 작년과 다를 바 없는

올해를 살고 있을 때 이런 반복성이 삶에 대한 회의를 불러 일으켜 스스로를 조금 무섭게 만듭니다.

 

이런 시간의 일방성과 삶의 반복성을 느끼고 있다보면 마음 가짐이 조금씩 달라짐을 느낍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일방적이게 흘러가는 시간을 보다 알차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죠.

 

 

 

처음에는 마음만 들었고 실천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억력은 그리 탁월하지 못했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듯이 저 또한 어제 일을 잊어버리고 계속 반복적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다시 한 번 시간과 삶의 반복성에 대해 회의를 느꼈고 그제서야 생각해낸 것이 메모였습니다.

메모는 잊어버리지 않게 하는 순간순간의 기록이기도 하면서 과거의 내 모습과 현재의 내 모습을 비교해주는

창구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생긴 것이 바로 메모하는 습관입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기에는 참 쉬웠습니다. 왜냐하면 방대한 양의 메모를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폰을

항상 들고 다녔고 기억할 만한 생각이나 기억할 만한 상황, 느낌에 대해선 계속해서 적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메모를 적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은 나 혼자 볼 생각으로 매우 진실되게 당시 생각과 상황,

감정들을 적고자 했던 점입니다. 만약 타인이 볼거라 생각을 하면 표현에 좀 더 과장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이

아닌 것을 더 보태어 적게 됩니다.

 

이렇게 거짓으로 메모를 적게되면 시간이 흘러서는 그 메모를 받아 들임에 있어 꺼려질 수 밖에 없고

가장 최악은 그 거짓된 메모를 진실로 받아들여 "예전엔 내가 이랬지."한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메모를 쓰기 시작하고 나서는 가장 먼저 나아진 부분이 반복된 삶에 대한 고찰입니다.

순간순간 별 생각 없이 적은 메모를 나중에 모아놓고 보니, 스스로가 참 다양한 생각을 했고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나아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드니 반복된 삶이라기 보다 나는 내 삶을 살고 내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구나라고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뒤돌아보면 오글거리는 생각이나 잘려고 누웠을 때 이불을 차게 만드는 메모들이 있지만 그런 메모들도

진실되게 적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되려 더 간직하고 싶어집니다.

 

저는 이렇게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제 삶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모라는 것이

아주 단편적이면서 아주 순간적인 것이지만 삶도 1분이 모여 1시간이 되고 1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가

모여 삶이 되는 것이듯 순간적인 메모들을 쭉 나열해보면 제 삶의 흐름이 보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했던 실수들도 다 메모를 해놓아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용도로도 활용이 되며, 예전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베이스가.. 그리고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는 본인 과거에 대한 기억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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