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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리뷰

치페와 홈스테드 개봉기 및 사이즈 정보!

[치페와 홈스테드 개봉기 및 사이즈 정보!]

 

저는 그저 갈색 워커가 가지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치페와 홈스테드가 내 눈에 들어왔고

저는 열렬한 고민을 시작했죠. 제 지갑은 그리 두둑하지 않은 탓에 홈스테드의 가격은 제법 부담스러웠고,

고민에 고민을.. 그리고 고민만 거듭한 끝에 여름이 찾아와(ㅋㅋ) 잠시 워커는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날씨가 쌀쌀해졌고 올해초 했던 고민을 이어받아 다시 열렬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샌가 홈스테이드는 제 손에 들려있네요.

 

일단 미리 밝혀두자면 홈스테이드에 대한 저의 만족도는 12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편파적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이즈 정보는 제 발을 기준으로 하여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노력할게요. 그럼 치페와 홈스테드에 대한 개봉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치페와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해야할 것 같습니다. 치페와의 경우 미국의 3대 부츠로 레드윙, 대너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정식 수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인지도는 낮지만,

확실히 높은 품질로 인해 점점 매니아층이 생기고 있습니다. 또 부츠 브랜드가 110년이 넘는 역사를

유지한 것만 봐도 치페와의 품질을 반증하지 않나 싶네요.

 

 

 

 

 

사실 저는 치페와 박스를 열고서는 약간의 실망을 했습니다. 박스에서 주는 기대감과 다르게 굉장히 허접하게 포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물론 비닐을 벗기고 치페와 홈스테드와 마주 했을때는 그런 실망이 눈녹듯

사라져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였기 때문이죠.

 

 

 

 

 

일단 다 신어보고 한 번 걸어보기도 한 뒤, 이건 개봉기를 적어야겠다는 생각에 얼른 끈을 묶어 셋팅해봤습니다.

정말 다시 봐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사진은 딱 실물만큼 나온 것 같네요. 다만 이 워커는 위 사진에서도

확인되다 시피 가죽끈이 조금 얇은 편이라 내구성이 심히 의심되긴 합니다.

 

 

 

 

 

이번에는 옆모습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참 옆모습도 수려하게 잘 빠진 것 같네요. 다만 사진이 실제 길이감보다

조금 짧게 나온 것같은데 실제로는 길이감이 조금 더 길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왕발크리 나올 정도는 아니며

보기 좋은 정도로 나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치페와 홈스테드의 자랑! 비브람솔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비브람솔의 경우 그랜슨등

비싼 브랜드에 사용되는 밑창으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치페와가 디자인이 비슷한 레드윙 아이언 레인저보다 착화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워커이기 때문에

착화감이 좋다해도 한계는 있지만요.

 

 

 

 

 

밑창 사진을 연속 2번 보여드리는 것은 치페와의 아웃솔 부착 방법을 설명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치페와의 경우

굿이어웰트 방식으로 아웃솔을 부착하는데, 굿이어웰트는 위 사진을 보시는 것처럼 접착제가 아닌 박음질로

아웃솔을 부착하는 것으로 접착제 방식보다 내구성이 좋고 밑창 교환시 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워커에는 굿이어웰트 방법으로 아웃솔을 부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디자인 때문에 스티치를 많이 넣습니다.

그러나 진짜 굿이어웰트를 통해 발생되는 스티치와 인위적인 스티치는 느낌 자체가 다르죠. 치페와는 보시는 것처럼

스티치가 참 굵직 굵직한 것이! 이삡니다.

 

 

 

 

 

아 또 치페와 홈스테드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면 따로 깔창이 없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뒷꿈치

부분에 가죽 패치 같은 것만 있을뿐 실제로 전체적으로는 깔창이 깔려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깔창이 없더라도 착화감은 좋습니다.

 

 

 

 

 

이제 치페와 사이즈 정보를 드릴 시간이 왔습니다. 저는 참고로 홈스테드 1901M32 모델을 구매하였고,

사이즈는 255를 갔습니다. 제 발사이즈는 260인데 바닥에 발을 대고 볼펜으로 그려봤을 때도 정확히 260이 나옵니다.

거기다 발볼은 9.8cm이며 발등은 높은 편이 아닙니다. 또 참고로 나이키 볼텍스, 루나, 페가수스 모두 260을 신습니다.

그리고 아디다스 zx5000, 가젤의 경우 255를 신고 로퍼나 구두는 260을 신습니다.

 

일단 한사이즈 다운해서 신어본 소감을 말씀드리면 저는 이게 정사이즈라 느껴집니다. 분명 앞코의 길이는

조금 남지만 발볼은 약간의 쪼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할 정도의 쪼임은 아니고 충분히 발에 맞춰질

쪼임으로 느껴집니다. 또 나머지 부분의 경우 무리 없이 발에 잘 맞고 있네요.

 

보통 홈스테드 정사이즈나 한사이즈 다운이 권해지던데, 저는 여유롭게 신고 싶으시면 정사이즈,

딱 맞게 신고 싶으시면 한사이즈 다운을 추천드립니다.

 

 

 

 

 

받자마자 잠깐 신었는데 가죽 제품이여서 그런지 쉽게 주름이 지네요. 그럼에도 이쁘다는 건 변함 없는 사실입니다.

아, 그리고 뒷모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죽의 박음질이 굉장히 촘촘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박음질만 보더라도

뭔가 내구성이 있어보이는 것이 참 든든합니다.

 

 

 

 

 

이제 개봉기도 끝에 다달았네요. 이제 치페와 홈스테드의 굽 높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 이 워커의 굽높이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제가 직접 측정해본 바로는 3.3~3.4cm정도가 됩니다. 평균 워커의 굽높이

수준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다만 지금에 와서 뒷굽 사진을 보니 스티치 부분의 마감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네요. 그래도 이정도는 감수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 그냥 신나게 신어줘야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개봉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