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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주

우주선에서의 생명 유지.

 

 

인간은 지구를 벗어나서 아무런 도구도 없다면 금방 죽고 맙니다. 우주의 낮은 온도와 부족한 산소량은

짧은 시간안에 인간을 치명적인 상태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선이나 우주복을 입어야만 대기권 밖으로 나갈 수 있으며 우주복과 우주선이

있다하더라도 산소의 양, 먹을 것들이 무한으로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한계까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개인적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우주복과 우주선이 있다 하더라도 우주 안에서 버티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게됩니다. 그럼 우주에 나간 사람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할까요?

오늘은 그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우주선의 생명 유지 시스템.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우주선에 산소와 먹을 것만 실려있다면 생존에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산소와 먹을 것 그 자체를 지구와 동일하게 가져가면 그 부피로 인해 많은 양을 축적하지도 못하고

그 때문에 비행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주선 안의 산소와 먹을 것은 조금 특별합니다. 산소의 경우 액체와 기체 상태로 저장해서

우주선에 실으며, 또 우주선에서 사용되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산소로 전환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산소로 활용하는게 아니라 지구의 산소와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질소를 첨가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죠. 이렇게 최소한의 공간으로 최대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우주선이며

이게 바로 우주선의 생명 유지 시스템입니다.

 

물론 산소에만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숨을 내쉴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특수화학물질을 활용해 제거합니다. 이렇게 제거하게 되면 일정정도 공기 정화 효과를 볼 수 있죠.

또 우주선의 전력은 대부분 태양전지를 활용하는데, 전력이 끊겼을 시 생명 유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주선에는 여분의 배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선 안의 압력과 밖의 압력은 상당히 다르고 이런 압력은 신체 훼손의 주요 원인이기에

압력을 조절하는 시스템 또한 생명 유지에 있어 중요한 시스템이죠.

 

 

 

#무중력 상태를 이기자.

 

우주선에 탑승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건 아무래도 무중력인 환경 여건입니다.

지구의 경우 중력이 있어 땅에 발을 디딜 수 있고 위, 아래라는 감각을 가질 수 있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없어 위, 아래에 대한 감각 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환경적 특수성으로 인해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기관은 어려움을 겪고 흔히 말하는 우주 멀미가

발생합니다. 우주 멀미의 경우 시간을 갖고 적응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여서

사실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중력 상태에서 오래있게 되면 근육 사용량이 줄어 들어 뼈와 근육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뼈와 근육이 약해지면 몸에 혈액량이 줄고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선에 탑승한 사람들의 운동은 개인적 기호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써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주인의 식량.

 

우주인들의 식량을 보면 정말 생존 그 자체만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여집니다. 보통 맛은 장담하지

못하는데 그 부피에 비해 가지고 있는 영양이나 열량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죠.

 

일단 우주에서는 무중력 상태여서 액체류 음식은 먹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액체는 공중에 떠서

흩어지기 딱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 쉽게 분산되지 않는 압축 식품이

우주인의 주식량인데, 이마저도 너무 압축시킨 탓에 딱딱해 먹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피도 줄일겸 고안된 것이 알약 형태의 식량입니다. 알약 형태의 식량은 상상 이상으로

영양분을 압축해놓고 단순 생명 유지 차원에서 먹게 되는 것이죠. 바로 위의 이미지가

알약 형태의 우주 식량입니다.

 

생김새만 본다면 정말 알약과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그 맛의 경우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겠지만 과연 맛이 있을까 싶긴 하네요.

 

 

 

 

그리고 위 이미지가 알약 이전의 우주 식량의 모습입니다. 그나마 음식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도 볶음밥 형태의 우주 식량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제가 우주인이라면 알약 형태의 식량과 음식 형태의 식량 중 음식 형태의 식량을

선택할 것 같네요. 물론 무중력 상태에서 음식 먹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먹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참고로 알약 형태의 식량은 세계적인 추세일 뿐이지 아직까지 일반 형태의 우주 식량도 보급됩니다.

그 종류도 다양해져서 캐비어를 압축시킨 우주 식량도 나오고 라면을 압축시킨 우주 식량도 나옵니다.

우주 식량의 경우 나라별로 조금씩 그 모습이 다르며, 인삼즙까지 우주 식량으로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