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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생각

인간의 유한성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것에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또 인간은 무한하다라는 콧방귀 뀌게 만드는 말들도 수 많은

자기 계발서들에 씌여져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무한한 것도 불가능을 뺀 가능에 대한 얘기입니다.

진짜 무한하다면 시공간 전체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인간 신체에는 한계가 있고 한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시공간 또한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오늘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이런 물리적 유한성 부분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서, 자본주의 안에서의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놓아야만하는 삶의 가치적 유한성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사실 빠르다면 숫자를 알게 시작된 직후부터 자본주의에서의 기회비용에 대한 감각은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유한성은 수학의 영역이며 500원이 있는데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산다면 다른 초코바나 과자 같은 것들을

살 수 없다는 것은 쉽게 깨닫습니다.

 

그러나 삶의 가치적 유한성에 관해서는 쉽게 납득하기도, 그리고 쉽게 바라보기도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일이 있고, 반대로 즐거움은 느끼지 못하지만 먹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보통 건강한 삶 같은 경우면 즐거움을 느끼는 일과 돈을 벌 수 있는 일의 균형을 맞춰 생활하는데

보통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일만하다가 방황하기 일쑤입니다.

 

 

 

물론 인간은 욕심이 많아서 더 많은 일을 원하고 더 많은 돈을 원합니다. 그러나 자본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도 투자할 시간과 또 그 돈을 투자할 배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의 유한성은 공간의 유한성도 있지만, 언젠간 반드시 죽어야만하는 시간에 제약 받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시간에 제약을 받는다는건 가만히 있어도 무언갈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가능성이 줄어드는 걸 멈추게 할 방법은 없으며, 시간의 제약은 우리에게 필연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걸 할 때 즐겁고

또 어떤걸 할 때 슬픈지, 그리고 어느 것에 몰입을 할 수 있고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많이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행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많이 말이죠. 그래야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치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인간의 태어남 목적이 노동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되려 노동하는 자의 시선에서는 방탕해

보일 수 있는 '놀이' 그것이 오히려 목적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사실 노동만을 위해 태어난 삶에는

그 어떤 즐거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즐겁지 않은 삶은 과연 어떤 목적이 있을까 반문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노동을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수렵채집사회에서도 동물을 잡아서 먹었듯이 현재 사회에서도

동물을 잡는 행위와 비슷한 노동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그 노동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동에 부여되는 가치를

너무 크게 그려서도 안된다는 부분을 얘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요즘 사회에 보면 최고의 가치는 돈에 쏠려 있습니다. 그러나 즐겁고 싶어 돈을 버는데 일만한다면 정작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니 놀이와 노동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합니다. 저는 이런 선택에 앞서 자신은 즐겁기 위한 존재인지, 아니면 노동을 위한 존재인지 숙고해본다면

가치 선택에 있어 좋은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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