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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취미

바다거북의 특이한 습성

 

 

어렸을적 동물의 왕국을 보며 바다거북이 알에서 깨고 나와 바다를 향해 가는 모습들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갓태어난 새끼 거북이 바다의 존재를 알고, 또 바다의 방향을 아는 것인지 DNA를 모르는 저로써는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바다거북의 이런 귀소본능은 DNA란 존재에 대해서 배움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바다거북의 습성이 하나 있어 오늘은 그 습성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진흙 속에 들어가는 바다거북.

 

종종 다이버들이 진흙 속에 묻혀져 있는 바다거북을 발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진흙 속에 묻혀진

바다거북들은 단순히 생각해서 죽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모두 살아 있는 거북들이며,

진흙에 묻혀진 바다거북들은 다른 누군가가 묻은게 아니라 스스로 진흙 속에 몸을 파묻었다는 것이

타자가 묻은게 아닌 스스로 진흙 속에 묻었다는 점입니다.

 

바다거북의 경우 아가미가 없고 허파로 숨을 쉽기 때문에 10~15분마다 수면 위로 올라와 호흡을 하는

동물인데 진흙 속에 몸을 묻게 되면 호흡이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도 진흙 속에 몸을 묻고

있었던 바다가북들은 질식하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게 놀랍지요.

 

바다거북의 이런 특이한 습성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이런저런 얘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거북도

겨울잠이 필요하며 바다거북이 겨울잠을 자는 특이한 방식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거북의 등이나 다리, 꼬리등에 붙어 있는 따개비를 제거하기 위함이라는 얘기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는 바다거북 몸에 붙은 따개비나 다른 연체동물, 작은 갑각류들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이다라는 가설이 조금 더 끌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바다거북에는 수 많은 따개비가 붙어 있고 작은 갑각류나 연체동물이 기생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은 이렇게 기생한 생명체들 때문에 움직임이 느려지고 몸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도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죠.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따개비가 기생 생명체를 제거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기에는 비약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로는 기생 생물들이 완전히 제거될 만큼 깊이 묻히지 않는다는 이유를 듭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바다거북이 왜 이런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지 해석만 수두룩 하죠.

 

 

 

 

 

*거북은 모두 장수하지 않는다.

 

거북의 장수에 관한 얘기는 특이한 습성과는 관련 없지만 거북이 장수한다는 것에 대대 종종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 잠깐 다루어볼까 합니다.

 

거북은 흔히 장수를 대표하는 생명체로 거북이라면 모두 장수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분명 거북은 다른 종들에 비해 100년 이상 생존하는 장수하는 개체들이 많고, 또 그런 개체들이

뉴스거리가 되어 화제가 되지만 실제로 모든 거북이 이처럼 장수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육지에 사는 코끼리 거북 같은 경우 평균 수명이 180~200년에 달하는데 반대로 민물에 사는

붉은 귀 거북 같은 경우 평균 수명이 2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거북의 종에 따라서도

평균 수명이 아주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거북이가 땅에 살 수록 수명이 더 길고, 또 크기가 클 수록 수명이

더 길어진다는 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장수하는 종이 있고,

또 민물이나 바다에 살지만 장수하는 종이 있어 이런 설이 크게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거북이의 장수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그저 대략적으로 다른 생명체에 비해 심장 기능이 강하고 신진대사가 느리다는 점만 밝혀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