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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

여행의 중요성

 

 

사람들은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때문에 카페와 술집 가리지 않고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고 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가 가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이유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또 할 이야기가 있는 누군가는 먼저 연락을 해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주고 받은 연락에는 기쁜 소식이 없습니다. 사실 카페나 술집에서도 좋은 이야기보다는 서로가 가진 현실 속에서의 불만을 얘기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이제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지 모르겠지만 좋은 얘기보다 불만과 고통, 괴리에 관해 얘기하는 빈도가 많이 늘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괴리와 고통은 삶의 숙명인 양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제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이나 괴리를 가진 사람들이 제 주변에는 조금 많나 봅니다. 사실 그분들에게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하루를 버티고 살아가게 만드는 힘을 주는 행동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가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주다가 저도 모르게 그렇게 힘들면 여행이라도 조금 다녀오라고 툭 얘기하게 됩니다.

 

물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지금 발 붙이고 있는 자리에서 벗어나는 행동이기 때문에 꽤나 저항이 있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이 저항을 이겨내고 여행을 가게 되면, 삶에서 한발짝 물러날 수 있고 조금 더 원시적인 시선에서 자신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행을 떠난다는 행동이 가장 큰 의미를 지니는 부분은 자신이 가진 것을 놓아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며 많은 것을 가졌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자 힘껏 움켜쥐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꽉 움켜쥔 것들 때문에 자신이 힘들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가지기를 좋아하고 버리기를 어려워하는 인간으로써 자신이 가진 것을 놓아본다는 경험은 삶을 이해하는데 있어 소중한 것이라 생각하고요.

 

 

 

흔히 여행에 달리는 수식어 중에는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저는 이 수식어를 괜히 감성적이면서 여행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여행의 특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떠나보면 여행을 떠남으로써만 마주칠 수 있는 수 많은 우연적 상황들에 마주하게 됩니다.

 

홀로 떠난 여행에서 아무런 도움도 없이 그런 상황들과 마주하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모습이 나오게되며 그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이 진정한 스스로의 방식이자 모습일겁니다. 그리고 그 상황들을 계속해서 극복해나가면서 스스로도 점차점차 성장하는 곳이고요.

 

이렇듯 여행 속의 여러 상황과 경험등은 스스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면서, 앞으로의 격정적 삶을 헤쳐나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자양분과도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만약 여행을 할 때 너무 특별한 일이 없다 하더라도, 여행을 하면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 또한 하나의 상황이자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마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온갖 상상을 하며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또 다른 사람들, 혹은 또 다른 여행자들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경험을 함께 버무려보자면 저는 여행을 하면서 거절과 낯선에 대한 공포감을 많이 해소시켰고 어쩌면 극복했다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인간은 누군가에게 거절 당하기를 무서워합니다. 만약 자신이 손을 내밀었는데 그 손을 거절당하면 수치심과 모욕감 그리고 자신이 거절로 인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며 때로는 시도 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행을 하다보면 모르는 것도 많고 난감한 상황에 자주 마주하다 보니 누군가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또 거절을 당해도 한 번 더 내밀어야 하는 상황들도 많이 발생하고요. 그렇게 손길을 내밀다보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부탁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또 거절이 별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특질에 따라 여행시 느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다 다르겠지만 확실히 현재의 나를 극복하는데는 여행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삶이 힘들다거나 머릿 속 삶과 현실의 삶의 괴리로 삶 자체가 고통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여행을 떠나보는게 어떨까란 생각이 드네요. 여행을 하면 분명 여행을 떠나기 전의 자신과 여행을 갔다오고 난 후의 자신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져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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