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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취미

모든 생명체의 공통점

 

생명체는 이미 존재한 생명체에서 발생한다. - 루이 파스퇴르

 

모든 생명체가 동일한 화학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새로운 것들이 아닙니다.

루이 파스퇴르가 현미경을 통해 박테리아를 들여다 보고 난 후, 생명체는 이미 존재한 생명체에서 발생한다고

얘기 했고, 생물학에 있어서 이 말은 기본적으로 인지되고 넘어가는 상식이 되었지요.

 

지구상에는 화학적으로 92종의 기본 입자가 존재합니다. 이 기본 화학적 입자를 우리는 원소라 부르는 것이고

이런 사실은 너무 자명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원소들이 바로 빌딩 같은 건물이라던지

강아지 같은 동물로 형체를 갖추는 것이 아닙니다.

 

이 원소들이 설계도에 의해 결합하고 복합적으로 작용 할 때만이 이런 형체를 갖춘 것으로 태어나죠. 물론 이런

원소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자신만의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어찌되었든 제가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설계도라는 것은 DNA라 할 수 있습니다.

 

DNA를 들여다 본 과학자들은 경이로운 합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그 어떤 인공적인 설계도 보다 완벽한

자연적 설계도라 말하기도 합니다. 이 지점에서 살펴볼 것은 진화론을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침팬치와 인간의

비교입니다. 아직 모든 부분의 DNA의 실험을 거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실험되고 비교된 DNA만 보았을 때

인간은 침펜치와 98.6%에 달하는 DNA 합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굉장히 인간과 상관 없을 것 같은 쥐들도 DNA를 분석해보면 인간과 97.5%에 달하는 합치율을 보여주죠.

이런 연구와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지금 지구 상에 존재하는 종들의 진화론적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보다

적다는 부분입니다.

 

다만 수억년에 걸친 진화이며, 쥐와 인간의 차이는 유전자 그 자체에서 비롯되고 그 안에서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당히 멀다면 멀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쥐와 인간이 비슷해져리면 수억 년이

더 걸리거나 이제는 아예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죠.

 

그러나 쥐와 DNA적으로 비슷하다고 해서 놀라거나 불안해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유전학적으로는 DNA가

조금만 잘못되어도 돌연변이가 발생하듯, 작은 차이가 생명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시 원소 얘기로 돌아와보면 우리는 지구의 모든 것들이 92가지의 원소들로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기존에 있던 것들의 또 다른

결합으로 새로운 것들이 탄생할 뿐입니다.

 

그리고 92가지의 원소가 인간에게 시사하는 바는 많습니다. 이 부분은 자신이 받아들이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인간이 특권적 지위를 가졌다는 망상에서는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이든 생명체든,

그저 돌덩어리든 뭐든 지구 안에 있는 것들은 다 92가지 원소 안에서만 탄생할 수 있고 그렇게 따져봤을 때

누구나도 이웃 사촌이고 다 거기서 거기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