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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흥미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 3가지.

누구나 알법한 지식이나 이해력, 판단력을 가지고 우리는 상식이라 말합니다.
특히 상식적인 지식에 관해서는 "이런 것도 몰라?"라며 남의 지식을 판단할 때
사용하곤 하는데.. 널리 알려진 상식에도 잘못된 것들이 많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알려드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3가지는 제가 최근에 안 것들입니다.
그전까지는 널리 알려진 대로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 대화 도중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다시 알아 본 후 잘못된 상식임을 깨달았지요.



〃크산티페(소크라테스의 아내)는 악처였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의 문을 연 소크라테스는 그가 남긴 어록도 굉장히 유명하지만,
그의 아내 크산티페가 굉장한 악처였다라는 소문으로도 유명합니다.

보통 크산티페를 악처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구름> 때
크산티페가 악처로 묘사가되면서 크산티페가 악처였다는 사실로 전해져 내려왔는데,
이 희극은 소크라테스의 삶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죠.

실상 알고보면 크산티페는 소크라테스와 원만하게 지냈다고 알려져내려오며,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과 크세노폰도 크산티페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는
결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주목해야 할 점은 소크라테스의 행동입니다.
소크라테스는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식들이 뭘 먹고 자라는지,
먹을 것은 있는지, 입을 옷은 있는지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것에 신경을 쓰는 대신 하루 종일 다른 사람들이나 제자들과 어울려다니며
이야기를 하고 토론만을 즐겼다고 하죠. 오히려 소크라테스가 아버지로써는
자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는 꽃이다?

해바라기를 보며 꽃이 아니다라고 의심하기가 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해바라기는 하나의 꽃이 아니라
여러 꽃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꽃 다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바라기 꽃이라 부르는 것은 하나의 꽃이 아니라 화관입니다.
화관은 한 송이 꽃의 꽃잎 전체를 말하는 것인데 말 그대로 꽃잎 하나하나가
독자적으로 피어, 이것이 균형있게 뭉쳐진 것이 해바라기인 겁니다.

해바라기는 꽃이라는 명제를 보다 진실에 가깝게 바꾸려면,
해바라기는 꽃다발이라다라고 이야기를 해야 맞을 겁니다.




〃따뜻한 차는 몸을 녹인다?

따뜻한 차가 몸을 녹인다는 사실은 반은 맞고, 또 반은 애매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따뜻한 차, 커피, 또는 술을 섭취하게 되면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따뜻한 피를 피부 전체에 퍼지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서 몸이 더워지는 기분이 들며, 실제로도 조금 더워집니다.
다만 이런 상태가 지속적이지는 않습니다. 더운 기분을 느끼는 것은
순간적이며 이런 순간이 지나가면 따뜻한 차를 마시기 이전보다
몸을 더 차갑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운 지역이나 추운 곳에서 오래 있으실 분이라면
지속적으로 따뜻한 차를 먹던지, 아니면 조금 피하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운 지역 사람들이 안 주머니에 럼주를 넣어다니며 왜 틈이 날 때마다
마시는지 이제는 좀 알 것 같네요^^


이미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들, 그러나 틀렸던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순 없지만 세상 모든 것을 안다는 듯한 자세는
버릴 수가 있겠지요.

제가 알고 있었던 잘못된 상식들을 하나하나씩 발견해나가면서
인간의 이성이 얼마나 약한지, 또 기존에 잘못된 정보를 바꿀 때
내적 갈등이 얼마나 심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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