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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일상

혼자 살 때의 즐거움


지금에와서 돌이켜보니 혼자 산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살았을 때는..
뭔가 일종의 외로움 같은 것도 제법 있었는데.. 이것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적응되는 듯 합니다.
마치 혼자 살아서 외로웠던 적이 없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그렇게 혼자 살다보니 점점 혼자 사는 즐거움이란 걸 깨닫고 있습니다. 뭐 특별한 걸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혼자하다보니 굉장히 자유로운 느낌이랄까요..?

특히 혼자 살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마음 껏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 입니다. 누군가와 같이 산다면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것도 동의를 구하고 먹어야 할텐데, 별 신경 쓰지 않고 먹고 싶을 때 먹네요.
냉장고에는 언제든지 구워먹을 수 있는 고기도 넣어놓고요 ㅎㅎ

요즘 혼자 산다는 것에 관해서 굉장히 많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혼자 사는 것이
적응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자유로움 같은 것들을 새삼 느끼면서
이제와서야 새삼스레 혼자 사는 것에 빠져들고 있네요.

특히나 어떤 생각을 할 때, 몰입을 할 때 방해받지 않아서 좋으며, 사고가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돼 있어
내가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진짜 무얼 원하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치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의 정신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언제든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에서 오는 일상의 통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죠.

그러면서도 주변 지인들과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 또한
매력적이며, 누구와 만나도 상관 없다는 것도 굉장한 일인 듯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어진 하루하루에는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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