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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흥미

내가 가보고 싶은 나라

 요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가보고 싶은 나라도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요즘은 아시아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최근들어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는 네팔과 인도, 인도네시아입니다.
제가 이 나라들이 가보고 싶은 이유는 다름 아닌 이 나라에 있는 도시나
유적지들에 담긴 스토리가 흥미를 끌어 당기기 때문입니다.

네팔을 가고 싶은 이유는 카트만두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도는 엘로라 석굴,
인도네시아는 보로부두르 때문이죠. 그럼 이 세가지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네팔 / 카트만두*

카트만두는 네팔의 수도입니다. 제가 카트만두에 가보고 싶은 이유는 4계절 내내 봄 날씨이기 때문이죠.
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4계절 내내 봄인 이 곳이 너무 궁금합니다. 또한 카트만두는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조각상들이 많습니다.

카트만두는 네팔의 왕조의 역사와 함께 했기에 궁전과 사원등이 많아 볼 거리도 많고, 특히나 사원이 많습니다.
조금 쫍다 할 수 있는 이 도시 속에는 2,600개가 넘는 사원들이 곳곳에 있어 사원의 도시라 불리죠.
개인적으로 사원이 주는 느낌을 좋아하는데.. 도시 자체가 사원의 도시라 불릴 만큼 사원이 많으니,
카트만두가 주는 도시의 분위기도 너무 궁금합니다. 상상해보건데.. 왠지 경건할 것 같네요 ㅎㅎ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경우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시아 보호 도시 중 하나이며, 도시 자체가 역사적,
미학적으로 보호 가치가 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이고, 도시네요ㅎㅎ




*인도/엘로라 석굴*

인도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나라였습니다. 인도 관련한 에세이와 책들은 몇 권 본이후로..
인도에 대한 맹목적 상상들이 지속되어왔지요.. 다만, 인도의 불편한 부분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본 후,
인도 여행에 대한 생각은 거의 접다 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엘로라 석굴이 제 마음을 흔드네요.

엘로라 석굴은 인도의 아우랑가바드 북서쪽에 있는 암석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석굴 안에 있는
볼거리들이 시선을 잡아 당기기도 하지만, 이 엘로라 석굴이 가진 스토리와 그 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정신을 느껴보고자 이 엘로라석굴이 가고 싶어지네요.

엘로라석굴은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신도들이 함께 기거를 하며, 자신들의 신을 숭배했던
장소입니다. 인도의 종교 이데올로기가 격변하던 시기에 엘로라 석굴이 있었으며,
그 속에서 서로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이 기거하였지요.

다른 나라에서는 종교적 차이 때문에 서로를 배척하고, 죽음을 불사하는 종교 전쟁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인도도 이런 종교전쟁에서 자유롭지 않았기에, 엘로라석굴을 방문해 그 속에 있던 개인의 정신을..
또 종교적 정신을 한 번 느껴보고 싶어요 ㅎㅎ



*인도네시아/보로부두르탑*

정말 하나의 건축물 때문에 가보고 싶은 나라가 생기는 것은 스스도로 참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거대 건축물이 있다는 건, 그 시대에 억압이 있었다는 것이고.. 계급이 낮은 사람들이 힘들게
그 건물을 지었다는 의미인데.. 저는 그런 줄 알면서도 그게 보고 싶으니, 참 스스로가 못났네요.

그래도 보로부두르탑은 스스로의 못남을 인정하면서라도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인도네시아 케두산 골짜기에 위치한 보로부두르는 9세기를 전후에 만들어 졌으며 불교의 유적지입니다.

저는 무신론자로써 불교라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제가 대부분 감명 받는
건축물들은 불교건축물이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 보로부두르탑의 경우 높이 42m의 탑이지만,
사신 넓게 쌓아 올렸기에 탑이라는 느낌은 그리 강하게 주지 못합니다.

보로부두르탑은 꽤나 오랜 시간 잊혀졌다가 19세기 초에 들어 다시 발견되면서, 복원작업이 펼쳐졌고,
지금은 인도네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적지가 되었습니다. 하.. 보로부두르탑에 오르면서
속세의 번뇌(?)를 떨쳐버리고 싶네요 ㅎㅎ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는 많은데.. 시간과 돈이 발목을 잡습니다..
아니, 발목을 잡는 정도가 아니라 발목에 족쇄를 채워놓고 노예로 만들어 버리네요.
계속 마음에 이 나라들을 담아두고, 계속 상상하다보면 언젠간 갈 수 있겠지요..?
오늘도 현실은 제가 발을 딛은 이 곳에 펼쳐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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