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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행동

학(學)과 행(行)


언젠가 봤던 책에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자기 계발서는 언제나 실천의 문제다."

저 또한 늘 같은 뼈대에 다른 살만 붙이는 것 같은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계발서에 대해 생각해보면,
자기 계발서가 주는 찰나의 열정은
한 시대를 풍미한 이의 자서전을 읽을 때 주는 열정 보다
그 순간은 더 뜨겁다고 생각 될 때가 있습니다.

자기 계발서가 가지고 있는 오류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런 순간의 열정을 느끼고
자기 계발서를 읽는 순간 만큼은 자신이 한 단계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지만,
책을 덮은 후 그 열정은  뜨겁게 타올랐던 만큼 빨리 식지요.
사실 무슨 내용이였는지도 잘 모르겠으며, 자기 계발서안에 들어 있는
50가지의 행동 강령 중 한 두개 정도만 기억에서 맴돌게 되죠.

그리고 그 열정을 다시 느껴보고자 자기 계발서를 읽고,
위와 같은 순환이 반복돼, 결국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느라
정작 철학, 인문, 사회,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소양을 넓힐 시간을 이런 순환에 사용하게 되어버립니다.

결국 남는 게 별로 없게 됩니다.
만약 생각만이 남았다 생각한다면,
그것은 배우기(학)는 했으나 실천(행)이 없어 관념으로 머물러
자기 자신도 행할 수 없는 편견에 사로 잡히는 오류를 범하게 되죠.

사실 자기 계발서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장르이고, 저 또한 같은 뼈대에 다른 살을 붙힌 책이 아니라
다른 뼈대의 다른 살이 붙은 자기 계발서가 나온다면 꼭 읽어 볼 겁니다.

분명히 자기 계발이 여지가 충분하고, 경험 많은 작가가
마른 수건 쥐어 짜듯 머리를 짜내어가며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냈을테니까요.

다만 받아들이는 사람으로써 자기 계발서가 정말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여기고 싶다면, 반드시 그 내용을 실천 해보아야 합니다.

실천 이 후 사유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내야지,
실천 없이 비슷한 내용들에 타성이 젖고, 관념으로 만들어
머릿 속에 지니고 있게 된다면, 그 것은 무언가 하나를 새로 배운 것 보다 못하게 되죠.

때문에 책이든, 강의든, 무엇이든 배웠다면 실천을 해야 합니다.
학습은 배우고 익힌다에 의미가 있는 것 입니다.
익히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자기 계발서 또한 보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천을 한다면
어떤 책 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어떤 일이든 생각했다면,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