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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취미

사람을 구한 상어 이야기.


오늘은 사람을 구한 상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어는 아주 흉폭하고, 바다에서 만나면 공포 그 자체이죠..?
요즘엔 식인 상어와 그렇지 않은 상어의 구분이 희미해질 정도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났는데..
이런 상어가 사람을 구해줬다고 하면 믿으시겠나요..?

고래가 사람을 구해줬다는 이야기, 거북이가 사람을 구해줬다는 이야기는
간혹 들리지만, 상어가 사람을 구해줬다는 이야기는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가 미국에 실제로 있었는데,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람을 구한 상어*


1985년 미국의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학생 로잘린드가 방학을 맞아
친구 두 명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말레쿨라 섬을 구경했습니다.
구경을 마친 후, 돌아가던 유람선의 바닥에 갑자기 물이 스며들어오기 시작했고,
유람선은 점점 침몰해갔습니다.

로잘린드와 친구 두 명은 침몰해가는 유람선을 뒤로 한 채,
온 힘을 다해 구명보트에 몸을 실었지만, 구명보트는 허용인원 이상의
사람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청거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로잘린드와 친구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어,
저 멀리 바닷가 쪽으로 헤엄쳐갔는데, 거센 파도 때문에 애당초
해변까지 헤엄치는 무리가 있습니다.

결국 로잘린드와 친구들은 바다위에서 헤어졌고, 로잘린드는
나무판자를 하나 부둥켜 안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표류하였습니다.
바다에서 표류한 지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로잘린드에게
저 멀리서 큰 물체가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그 물체는 다름 아닌 상어.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밀며, 상어가 다가와 로잘린드는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어는 구명조끼만을 헤집어 놓은 채, 주위를 돌기만 할 뿐 로잘린드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도중 상어 한 마리가 더 튀어나와, 로잘린드 주변에 왔다갔다 하며 노는 바람에,
로잘린드는 무서워 죽을 지경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상어 두마리가 로잘린드를 사이에 끼더니,
머리로 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였습니다.

낡이 밝아오자, 로잘린드 주변에는 상어 네 다섯 마리가 몰려들어,
이상한 낌새를 펼쳤지만, 로잘린드를 밀던 상어 두마리가 나머지 상어들을
혼쭐을 내며, 나머지 상어를 쫒아버렸지요.

그리고 갑자기 상어 한 마리는, 물고기를 잡아 로잘린드에게
먹으라고 건내주는 것이였습니다. 

이윽고, 날이 저물고, 노을이 질 무렵 수색 헬기 한대가 로잘린드를 발견했고,
로잘린드는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신과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던 사람들
모두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경험이 아닐 수가 없겠는데,
전 이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해서 파이 이야기가 생각이 났네요.
호랑이 한 마리와 바다 한 가운데의 표류.. 그리고 생명이 꺼져가기 전에,
맞이한 새 삶등.. 아마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을 평생 삶을 감사하고,
자연과 가깝게 지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ㅎㅎ

어떻게 상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셨을 진 모르겠지만,
분명 바다의 무법자 상어가 사람을 구했다고 하니,
세상 곳곳에 일어나는 신비한 일들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