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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마음

청바지 같은 사람


청바지는 낡고 오래된 느낌이 들수록 멋있어 지는 희한한 옷이다.
청바지 처럼.. 늙어 갈 수록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청춘의 꽃이 졌다 하여, 또 다른 꽃이 피지 않는건 아니지 않나..
분명 새로운 봉오리가 생길 것이고, 세월이란 멋을 입고 또 다른 꽃이 필 것이다.

늙어갈 수록 사람들이 점점 더 얄팍해지고, 속물이 된다고 하는데..
입을 수록 편안해지는 청바지와 같이.. 인생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줄, 지혜로움이 생겼으면 좋겠다.
자주 접히던 부분이, 주름이 지고 색이 바래듯..

인생을 살아오며.. 자주 접혔던 부분에..
부드러이 견디게 해줄 주름이 생겼으면 좋겠다.. 뻣뻣해져 불편하지 않게끔..


청바지는 오래된 것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청바지는.. 어제 산 새로운 옷과도.. 장농 속 10년이 더 된 가죽자켓과도 잘 어울린다..
청바지처럼.. 자신보다 더 젊은 사람과도.. 자신보다 더 오래 산 사람과도..
허물 없이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비록 아직 젊고, 젊은 세대라.. 더 나이가 어린 세대와 조우의 기회는 잘 없지만..
어울리다 보면.. 분명 더 젊은 사람에게도.. 배울 것이 많을 것이고..
늙은 사람에게는 항상 배움으로 넘쳐 날 것이니.. 어디든 잘 어울리는 사람이고 싶다.


청바지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옷이다.
늙어간다면.. 어디엔가 설자리도.. 어디엔가 환영받을 자리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가장이라는 한 집의 기둥으로, 그 무게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자식의 아버지로써, 무서움만 더 해 갈 것이다.

청바지는.. 세대 불문, 시대 불문 하고 어디서나 환영받으며,
어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옷이다.
심지어 정장용 벨트와 구두를.. 청바지에 매치를 한다고 해도..
청바지는 욕을 먹지 않는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나이가 들어 간다하더라도.. 내면에는 아집과 편견이 아닌..
삶의 지혜가.. 얼굴에는 생기와 탱탱함이 아닌.. 미소의 주름을 가지고..
어느 누구에게나 환영받고 사랑받는.. 청바지 같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